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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차박 치악산 그리고 스트리밍? 수르스트뢰밍같은 영화 스트리밍 리뷰
- 문화골목 14일 전 2025.03.2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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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지금 스트리밍이 화제입니다.
주말에 극장에서 이 영상물을 본 분들이 꽤 많았는데요,
과연 이 분들이 이 영상물을 본 뒤 감격의 박수를 쳤을지,
낚였다고 욕했을지, 아주아주 보편적인 관객의 입장에서 간단한 감상평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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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의 간단한 줄거리입니다.
유명 미스테리 범죄 추리 스트리머 '우상'은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하기 위해
신입 여성 스트리머 '마틸다'와 협업을 하다,
불상의 인물로부터 마틸다가 인질로 붙잡히게 되자
우상이 마틸다를 구출하고 범인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 영상물의 연출방식은 독특합니다.
러닝타임 전체를 '우상'이라는 스트리머의 스트리밍 화면으로 채우는 시도를 했는데,
2018년 존 조 주연의 미국영화 '서치', 2024년 박주현 주연의 영화 '드라이브'를 연상케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다만 이 방식이 독특하긴 하지만, 앞선 사례가 있듯 독창적이거나 실험적인 방식은 아니었는데
문제는 촘촘하고 치밀하지 못한데 너무 빠르게 전개돼 관객이 물음표를 던질 공간이 많다는 것입니다.
특히 빨간 옷을 입은 여성이 연쇄살인을 벌인다는 배경설정이 제대로 설명이 되지 않은채
우상과 마틸다의 추리로 넘어가는 건 큰 실책이었습니다.
또, 뛰어난 추리력으로 미스테리 스트리머 중 대한민국 최고라는 설정이 무색하게도
우상의 추리력이 그리 뛰어나지 않다는 것도 이상합니다.
이 영상물의 연출 특성상 관객이 곧 우상이라는 스트리머의 시청자가 되는 것일텐데,
똑같은 소스를 가지고도 오히려 시청자는 다 알 것 같은 것을 우상만 제대로 된 추리에 실패하는 것도 이상합니다.
결국 완벽한 이야기 구조를 갖추지 못한채 잔뜩 겉멋만 잔뜩 들어서
서치와 드라이브 따위의 영화를 흉내낸 습작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영상물은 객석에서 같은 자세로 도저히 보고있기 힘든데,
손발이 오그라드는 주인공들의 심각한 억텐 때문입니다.
강하늘은 훌륭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이지만,
이 영상물에서 마틸다 역의 하서윤과 함께 화면 속에서 연극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텐션을 너무 과하게 높게 잡았는데,
초딩이면 모를까, 어느정도 수준이 있는 성인 시청자라면 과연 이들의 시청자가 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이 영상물은 엉성한 이야기 구성에 헐거운 추리와 연기자들의 억텐이 집약된 습작같은 영상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어쩌면 강하늘도 자신의 연기인생에서 지우고 싶은 영상물이지 않을까 합니다.
손익분기점이 120만인데, 100만은 커녕 50만도 힘들다고 봅니다.
제가 영상물 스트리밍에 드리는 평점은 10점 만점에 2점입니다.
차박보다는 낫지만 치악산과 비슷한 수준의 개똥망작입니다. 굳이 시간들여 보시지 않는 걸 권합니다.
오늘 영상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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