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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6 23:11

해운대해수욕장에 새로운 건강․힐링 명소 탄생

  • INKnews 기사입력 : 2025.04.0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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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해수욕장에 새로운 건강․힐링 명소가 될 해운대 바다 황톳길이 탄생했다. 사진은 4일 오후 4시 준공식 장면 (사진제공 : 해운대구청)해운대해수욕장에 새로운 건강․힐링 명소가 될 해운대 바다 황톳길이 탄생했다. 사진은 4일 오후 4시 준공식 장면 (사진제공 : 해운대구청)


- 해운대 바다와 눈 맞추며 황톳길 걸어요 

- 해운대해수욕장 송림공원, 습식․건식․질퍽길 640m 

- 해운대 바다 황톳길 … 건강․힐링 명소 각광 기대 



부산 해운대구(구청장 김성수)는 4일 오후 4시, 해운대해수욕장 송림공원에서 ‘해운대 바다 황톳길’의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개방을 알렸다. 이번에 조성된 황톳길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자연 속에서 힐링하며 맨발 걷기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복합 산책 공간이다.


‘해운대 바다 황톳길’은 총 길이 640m, 폭 1.5m로 구성돼 있다. 형태별로는 습식 황톳길 330m, 건식 황톳길 165m, 질퍽길 145m 등 세 가지 다양한 유형으로 나뉘어 있어, 이용자들은 각기 다른 촉감과 건강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 길은 해운대해수욕장의 송림공원 내에 조성되어 있으며, 시원한 소나무 그늘 아래에서 황토의 따뜻한 기운을 느끼며 걸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됐다.


주변 환경도 아름답게 꾸며졌다. 황톳길을 따라 장미수국, 엔들레스 썸머 등 총 1,800여 본의 수국이 식재되어 있어, 5월 수국이 만개하는 시기에는 기존에 조성된 8,600여 본의 수국 단지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방문객들은 파도 소리를 들으며 흐드러진 수국 사이로 황톳길을 걷는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이용 편의를 위해 황톳길 양쪽 끝에는 세족장이 각각 설치되어 있어 산책 후 간편하게 발을 씻을 수 있다.


해운대구는 이 사업을 위해 시비 6억 원을 확보해 지난해 11월 공사에 착수, 올해 3월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점검과 조치를 마친 후 이날부터 주민들에게 전면 개방했다. 황톳길은 연중무휴 24시간 개방되지만, 비가 오는 날이나 겨울철 등 미끄럼 사고 위험이 높을 때는 임시 폐장하는 방식으로 탄력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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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해수욕장에 새로운 건강․힐링 명소가 될 해운대 바다 황톳길이 탄생했다.
사진은 4일 오후 4시 준공식 장면 (사진제공 : 해운대구청)


이번 황톳길 조성은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맨발 걷기 운동, 일명 ‘어싱(Earthing)’의 트렌드와도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해변에서 맨발로 걷는 ‘슈퍼어싱’은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해운대 황톳길은 이러한 수요에 부응하는 대표 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해운대를 찾는 이들은 이제 해운대해수욕장의 왕복 3km 해변길, 새롭게 조성된 640m 황톳길, 그리고 동백섬 순환 1km 산책로를 아우르는 ‘해운대 삼색(三色) 걷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더해, 산책 후에는 관광안내소 옆에 마련된 족욕탕에서 지친 발을 편안히 쉬게 하며 피로를 풀 수 있는 힐링 코스까지 마련되어 있어, 해운대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와 휴식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수 구청장은 “걷기 열풍으로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을 걷는 분들이 많은데 백사장과 황톳길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더욱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해운대를 찾아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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