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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8 21:42

경남 의령 유명사찰서 할머니 상대 ‘봉안당 사기사건’ 발생

  • 최고관리자 기사입력 : 2025.03.18 21:42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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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에 위치한 유명사찰에서 할머니를 상대로 한 봉안당 사기 사건이 발생해 파장이 예상된다. 사진은 A사 봉안 시설. 경남 의령에 위치한 유명사찰에서 할머니를 상대로 한 봉안당 사기 사건이 발생해 파장이 예상된다. 사진은 A사 봉안 시설.

경남 의령 유명사찰서 할머니 상대  ‘봉안당 사기사건’ 발생 




경남 의령의 유명 사찰 A사에서 고령의 노인을 대상으로 한 봉안당 사기 사건이 발생해 큰 파장이 예상된다.


Inknews의 취재 결과 현재까지 밝혀진 피해자는 70~80대의 할머니 10여 명에 이르며, 이들은 1인당 수천만 원에 달하는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들은 이 외에도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가족들에게 피해 사실이 알려질 것을 두려워해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피해자들은 사찰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사찰 측은 해당 사건이 포교원장 B씨의 개인적인 비위에 불과하다며 선을 긋고 있다.


본지의 취재를 종합해 보면, 이번 사건은 경남 의령에 위치한 유명 사찰 A사에서 발생한 봉안당 매매 관련 사기 사건으로, 주로 노인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80대 신도 C씨는 지난 2023년, 해당 사찰에서 운영하는 추모관의 봉안당 2기를 계약하며 1기당 650만 원씩 총 1,300만 원을 완납했다. 그러나 C씨가 받은 것은 단순한 예약확인증뿐이었으며, 완납증명서는 제공되지 않았다. 이후 C씨는 올해 초 ‘유골함에 벼락이 치는 꿈’을 꾼 뒤 불안감을 느껴 종무소에 확인 전화를 했으나, ‘예약이 취소되었다’는 뜻밖의 답변을 들었다. 종무소 측은 C씨가 예약만 했을 뿐, 1,300만 원을 완납하지 않았으며, C씨를 담당하는 부산 포교원에서 예약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C씨는 계약 당시 포교원장 B씨에게 직접 현금으로 1,300만 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80대 신도 D씨도 유사한 피해를 입었다. D씨는 포교원장 B씨에게 봉안당 4기의 매매 금액인 2,600만 원을 현금으로 전달하고, 사찰로부터 예약확인증을 받았다. D씨는 이후 자신의 이름과 가족의 이름이 새겨진 부처상의 사진을 확인하며 안심했으나, 종무소를 통해 예약이 취소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취소 사유 역시 C씨와 동일하게 ‘완납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본지는 피해자들과 함께 A사를 방문해 사건에 대한 입장을 확인하려 했으나, 사찰 측은 포교원장 B씨의 개인 비위일 뿐 사찰과는 무관하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지난 13일 본지가 사찰을 방문했을 당시, A사 종무소 관계자는 “지난해 몇몇 신도들로부터 전화 문의가 들어와 확인해 보니 피해액 가운데 절에 입금된 금액은 한 푼도 없었고, 포교원장 B씨가 돈을 받아 절에 입금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1월 8일, 포교원장 B씨에게 내용증명을 보내 포교원을 그만둘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까지도 포교원을 운영해 온 B씨는 부산진구 초읍동, 동래구 사직동, 북구 만덕동, 사상구 삼락동, 부산진구 개금동 등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는 해당 사찰의 법인대표 E씨에게 전화 및 문자로 입장을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한편, 경상남도 의령군에는 운암사, 불양암, 백련암, 수도사, 일붕사, 유학사 등 전통 사찰과 비교적 최근에 건립된 수암사까지 총 7곳의 사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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